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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미션을 캠페인으로 옮기는 법
2023-12-04
브랜드 경험이 마라톤이라면, 마케팅 캠페인은 단거리 달리기에 가깝습니다. 캠페인은 월이나 분기 단위로 움직이고, 그 안에서 성과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창한 미션만 있고 당장의 목표가 없으면 캠페인은 중간에 멈추기 쉬워요. 이번 Playbook에서는 미션을 캠페인으로 옮기는 과정을 네 단계로 정리했어요.
01 미션을 단기 KPI로 쪼개기
큰 커머스 플랫폼에 기대 온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가 '자사몰 매출을 플랫폼만큼 키우자'는 목표만 세웠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방향은 맞지만, 첫 달에 무엇을 해야 할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리소스가 먼저 바닥나는 이유예요.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고 달성 가능한 KPI를 먼저 정하고 단기 피드백을 쌓으며 다음 캠페인의 크기를 키우는 게 현실적이에요.
02 작게 검증하고 키우기
출발점은 제품시장적합성(PMF) 검증입니다. 와디즈 같은 크라우드 펀딩은 시장의 실제 반응을 미리 보여 주는 장치입니다. 광고도 마찬가지로, 인기 있는 매체라도 브랜드와 맞지 않으면 예산만 소진됩니다. 타깃 시장에서 작게 테스트하고 A/B 테스트로 가설을 확인해 보세요. 반응이 없으면 채널을 바꾸고 의미 있는 반응이 보이면 그때 캠페인을 키우면 돼요.
03 넓게 공감하되, 정확하게 겨냥하기
타깃을 정밀하게 고르기 어려웠던 전통 매체 시대에는 누구나 공감할 보편적인 메시지가 주로 쓰였습니다. 디지털 매체에서는 더 구체적인 타깃에게 맞춘 메시지를 건넬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의 ‘Belong Anywhere’는 진짜 현지 경험을 찾는 여행자를, 파타고니아의 ‘We’re in business to save our home planet’은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합니다. 슬랙의 ‘Where Work Happens’는 협업 도구를 찾는 실무자를 향합니다. 문장은 보편적이지만 듣는 사람은 분명한 셈이에요. 타깃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면, 캠페인보다 제품과 고객 정의를 먼저 다시 보는 게 순서예요.
04 KPI에 맞춰 매체 고르기
데이브 맥클루어의 AARRR 프레임워크는 고객 여정을 획득(Acquisition), 활성화(Activation), 유지(Retention), 추천(Referral), 수익(Revenue)의 다섯 단계로 나눕니다.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앱을 런칭한다면 초기에는 유입과 회원가입을 위해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를 씁니다. 다운로드를 늘리는 단계에서는 애플 검색 광고, 구글 앱 캠페인, 메타 앱 홍보 캠페인으로 옮겨 갑니다. 예산이 크지 않을수록 지금 단계의 지표 하나에 집중하는 게 효율적이에요.
정리하면 순서는 단순해요. 달성 가능한 KPI를 정하고, 그 KPI에 반응할 타깃의 언어로 메시지를 만들고, 그 메시지를 가장 잘 실어 나를 매체를 고르는 것. 미션은 멀리 있어도, 캠페인은 이번 달의 숫자에서 시작돼요.
Written by J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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