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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커뮤니케이션, 광고와 뭐가 다를까
2023-11-20
광고, 마케팅, 콘텐츠. 다 아는 말인데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면 갑자기 낯설어지죠. 오늘은 이 말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광고와는 어디서 갈라지는지 정리해 볼게요.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이란
브랜드가 가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누고, 이를 통해 잠재 고객과 관계를 쌓는 디지털 마케팅 방식입니다. 브랜드가 하고 싶은 말을 전하되, 소비자가 먼저 다가오게 만드는 데 무게를 둡니다. 보통 브랜드의 인하우스 팀이나 콘텐츠 마케팅 에이전시가 맡습니다.
광고와 무엇이 다를까
특정 고객을 겨냥하고, 콘텐츠로 반응을 끌어낸다는 점에서 둘의 방법론은 비슷합니다. 차이는 목표와 시간에 있습니다.
목표: 광고는 구매 같은 즉각적인 행동을,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은 신뢰와 인지를 노립니다.
관계: 광고는 투입한 만큼의 성과를 기대하는 거래에 가깝고,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은 가치를 주고받으며 천천히 쌓입니다.
형식: 광고는 직접적인 홍보물이 중심이고,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은 블로그, SNS, 브랜드 필름, 팟캐스트처럼 정보나 재미를 주는 형식이 중심입니다.
광고는 반복될수록 피로감을 줄 수 있어요. 반면 콘텐츠는 쌓일수록 브랜드 이미지가 되죠.
광고 같지 않은 광고
2023년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울트라 출시에 맞춰 단편 ‘BEHOLD’를 공개했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 팀이 이 폰으로 직접 촬영한 영화입니다. 기능을 나열하는 대신 한 편의 영화로 카메라 성능을 보여 준 방식입니다. 최근 많은 브랜드가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이런 브랜드 필름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먼저 인지를 쌓고 있어요. 광고의 목적은 같아도, 전하는 방식이 콘텐츠 쪽으로 옮겨 온 셈이에요.
캠페인은 이렇게 굴러가요
브랜드마다 미션과 채널은 달라도, 흐름은 대체로 여섯 단계를 거칩니다.
미션 설정: 인지도, 리드 확보, 매출 중 무엇을 위한 캠페인인지 정합니다.
타깃 정의: 시장 조사와 페르소나로 관심사와 행동 패턴을 좁힙니다.
콘텐츠 제작: 메시지를 가장 잘 담을 형식을 고릅니다. 완성도보다 메시지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합니다.
유통 계획: 유튜브, 인스타그램, 뉴스레터 등 채널에 맞게 콘텐츠를 다듬고, 필요하면 크리에이터와 협업합니다.
성과 측정: 참여, 도달, 전환 지표로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합니다.
개선: 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와 채널, 타깃을 조정합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건 첫 단계예요. 미션이 흐리면 나머지 다섯 단계가 모두 흔들리거든요.
광고가 '지금 사세요'라고 말한다면,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은 '우리를 알아 가 보세요'라고 말해요.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브랜드가 고객과 얼마나 긴 대화를 하고 싶은지의 문제에 가까워요.
Written by Ja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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